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후보 노선인 샘터공원~강일동 구간 사업이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이 확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사강변 9호선비상대책위원회와 지하철9호선연장추진위원회, 9호선 강일역 추진위원회 등 3개 단체 500여명의 주민들은 18일 오전 11시부터 궐기대회를 갖고 이번달 발표될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일동 노선 연장 계획을 포함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번 발표에서 강일동 노선이 확정되지 않으면 이미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있는 강일~하남 미사 구간 사업이 불가능 하거나 기약 없이 연기될 수 밖에 없다"면서 “서울시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20년에 강동구와 하남시 인구가 100만 명을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교통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미사강변도시의 관문인 9호선 후보노선의 추가연장 없이는 최악의 교통대란으로 지역주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가 4단계 후보노선이 이번달 발표될 확정고시에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외할 경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본 사업)으로 확정된 9호선 연장 사업이 불가능하거나 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어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동 모든 후보들은 현재 강일주민의 숙원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 확정 및 확정고시"공약을 제시하고,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구두로 서울시의 의지로 반드시 확정고시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강일구간을 배제한 것은 공약과 정면 배치되는 이중적인 태도로써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궐기대회에는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을 비롯, 김영준, 박진희 시의원과 민주당 최종윤 지역위원장, 김진일·추민규 도의원, 방미숙 시의장, 감성삼 부의장, 정병용·오지훈·김은영·김낙주·이영아 시의원과 강동구 지역 정치권이 참석,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