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행중인 '제3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용역에서 지하철 9호선 4단계 후단(샘터공원~강일)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 강일지구 주민들이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자난 14일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 확정고시(4단계 추가연장)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19년 2월로 수차례 연기 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일동 9호선 추가연장 확정고시가 반드시 기한 내에 이루어져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는 내용으로 15일 오전 4시 현재 4,592명의 동의글이 올라온 상태다.

청원인들은 "강동구는 고덕지구 재개발 및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 등으로 인해 2020년 약 10만여명의 인구증가를 앞두고 있으며, 강일동에 인접한 하남 미사 강변도시는 2009년에 정부주도의 주택정책인 보금자리지구 지정 후 2014년 9월 입주가 시작되어 2018년 약 5만세대, 인구 20만명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강동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위로 최하위권이며, 인접한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의 절반이상이 강일동을 경유하여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어, 강일동 과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열악한 교통인프라와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 공사차량으로 인해 매일 출퇴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인구 45만명이 넘어 교통 포화상태가 된 강동구는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에는 인구 55만명이 넘어서며, 강동구는 단기간 내에 인구증가의 변동폭이 가장 큰 자치구이며, 하남의 미사강변도시 입주 완료 시 약 40만명의 인구가 추가되어 100여만명이 교통대란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강일동 구간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2018년 후반 정부주도 보금자리 & 행복주택의 발표 추진과, 하남미사강변도시까지의 인구를 보면 절대 사업성이 떨어질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강일동 연장구간이후의 진행 될 사업과의 연계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동 모든 후보들은 현재 강일주민의 숙원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 확정 및 확정고시"공약을 제시하고,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구두로 서울시의 의지로 반드시 확정고시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강일구간을 배제한 것은 공약과 정면 배치되는 이중적인 태도로써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0년 강동구와 하남시 인구 100만명의 교량역할을 하는 강일동의 9호선 추가연장이 없이는 최악의 교통대란으로 수많은 서민들이 고통 받을 것"이라며 "오는 2월로 수차례 연기 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일동 9호선 추가연장 확정고시가 반드시 기한 내에 이루어져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