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일지구와 하남 미사강변도시를 연결하는 9호선 하남 연장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샘터공원~강일동을 잇는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사업이 서울시 2기 철도망추진 사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B/C(기준치)도 1.0이상 나오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2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17년 2월부터 이 구간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사업성이 부족해 제외키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계획은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안이 확정될 경우 5단계 사업인 하남연장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9호선 4단계 후단 구간은 서울 강동구 고덕2동 샘터공원에서 강일 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고덕에서 현재 건설 중인 하남선 복선전철과 환승된다.

5단계인 강일~미사 구간으로(총길이 1.4㎞, 사업비 1891억 원)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고덕~강일 구간과 연계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에서 신규사업(본 사업)으로 반영됐다.

하지만 서울시가 4단계 추가연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샘터공원~강일동 구간이 제외되면 하남구간은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는 상태다.

이 구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하남 연장은 불가능하다. 현재 9호선 4단계 사업은 서울시가 5단계 하남연장 사업은은 국토교통부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