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지역 도심 곳곳에 불법주차가 극성을 부려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어 행정당국의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택가와 일방통행로, 아파트단지 소방도로의 경우 양면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주민들이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적치물을 함부로 설치하고 있어 어린이 사고 위험과 함께 차량 파손 사고가 다발하고 있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정차 및 무단방치 차량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

또 자동차 운수법이 개정되면서 아파트와 주택가이면도로 등에도 밤샘 주차하는 사업용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일부 주민들은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좁은 도로 한쪽에 큰 돌 등을 시멘트로 고정시켜 놓는 등의 불법적치물이 급증, 차량이 파손되는 되는 일까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일부 주택가에는 불법주차를 막기 위해 도로 한편에 큰 돌 등을 시멘트로 어린이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차량이 교차하다가 파손되는 일까지 다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주택가 이면도로 에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고 시가 비상상황과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조성한 소방도로마저 아예 양면 주차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 이다.

실제로 하남문화원 앞 도로의 경우 인도조차 확보되지 않은 노폭이 좁은 2차선의 차도에 차량을 인도에 주차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 차량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부민 이모(56 ·하남시 신장동)씨는 "내 집 앞에 주차를 하려는 일부 주민들의 욕심 때문에 비좁은 주택가 골목길까지 양면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면서 "원활한 교통흐름과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행정당국의 단속이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