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일부 금융기관이나 편의점 등 시내 주요 장소에 설치된 365자동코너의 현금자동지급기가 현금이 없거나 고장이 잦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정기 휴일인 주말과 휴일의 경우 현금자동지급기내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다 고장이 잦아 이용객들이 헛걸음을 하는 등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이용객들의 현금 인출과 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위해 지역 금융권과 편의점 등에 365자동코너와 무인자동코너를 설치하고 3백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의 사용 부주의와 일부 금융권의 불량기기 설치로 현금이 부족할 경우 사용할 수 없지만 보충은 물론 비상 연락망조차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무용지물 화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이 문을 열지 않는 주말 오후나 공휴일에 현금을 찾지 못해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근무시간에는 기기가 관리되고 있지만 퇴근 시간 후에는 보안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어 제때에 복구되지 않아 현금카드를 가진 고객만 골탕을 먹고 있다.

주민 김모(52.하남시 신장동)씨는 "현금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 항상 카드로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하고 있으나 주말 오후나 공휴일에 현금부족 등으로 인출이 안 돼 불편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금융권이 현금자동지급기를 설치했으면 고장에 대한 대책도 세워놓고 운영해야 할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A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금자동인출기를 설치하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가끔씩 오류가 나고 있다"며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현금 확인을 제때 할 수 없어 가끔 사용중지 되는 일고 있지만 수시로 점검해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