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외지 상인들의 상품판매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지역상권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전국을 돌며 일정 공간의 판매장을 확보한 뒤 도산제품을 중심으로 반짝 장사를 벌이는 기획 판매전이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

7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하남지역 주요도로변과 시내중심가에 비어있는 상권을 빌려 도산업체의 각종 제품을 헐값에 판매하고 빠져나가는 수법으로 지역 상권을 위협하고 있다.

도 이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영업을 알리기 위해 불법 홍보전단을 시내곳곳에 무차별적으로 붙여 주민들을 유혹하는 등 불법광고의 온상지로서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실제로 신장사거리 인근 A점포에서 판매하는 '물류 물류창고 개방 전'의 경우 마치 유명브랜드를 제조했던 도산업체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으나 이 업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때해 지역 상인들은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이들 외지 상인들이 헐값으로 지역 상권을 공략하고 있어 임대료와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신장사거리 인근에서 의류 점포를 운영 중인 신모(45 ·하남시 신장동)씨는 “가뜩이나 장사가 잘 안 되는 데 외지 상인들의 불법 상행위가 지역경제를 흔들어 놓고 있다"며 "유명 브랜드 재고와 도산업체 상품이라고 소비자들을 유혹해 점포 운영이 더욱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