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으로 점차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에 대해서는 신장·덕풍전통시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정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와 넷째 수요일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의무휴업을 시행하는 하남지역 해당업체는 이마트, 홈플러스, GS 슈퍼마켓 하남·덕풍점 등 4곳이다.

이는 신장·덕풍전통시장은 하남시의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온 결과 고객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이용확대를 비롯해 15억 원을 투입, 아케이드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시설현대화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신장전통시장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이 전통시장 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출 증가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간 상생발전은 물론 대형마트 등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건강보호와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형마트가 수요일에 쉬면 미리 장을 보는 사람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의무휴업일에 장을 보는 소비자들은 시장이나 슈퍼를 찾기 때문에 시장 매출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