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하남지역 기름값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돼 ℓ당 170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남지역 보통휘발유의 1ℓ당 평균 가격은 평균가격 185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구산셀프주유소로 1748원, 최고가는 산곡주유소 1848원이었다.

특히 셀프 주유소 등에서 운영하는 휘발유 가격이 1700원 중반대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역 업계에서는 내년 초 1600원대 진입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하남은 인근 지역인 서울 강동(1873원)보다 낮고, 광주(1796원), 남양주(1779원)보다 조금 높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이날 경유의 지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하남(1671원), 서울 강동(1681원), 남양주(1581원), 광주(1598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경유 가격도 지난해 1700원 초반에서 시작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ℓ당 100원 이상 내려갔다.

하지만 지역 주유소마다 최고·최저 판매격차가 심한 상황이다. 하남지역의 경우 휘발유 최저가가 1748원으로 최고가 2146원과 비교해 무려 398원이나 차이가 났다.

지역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은 일반과 고급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유통경로,수입산, 정유사 정품 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유소에서 최종 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선택은 소비자의 몫인 만큼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고 경쟁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