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27일 하남에서는 25명이 보건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하남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되면서 26일 오후 5시 기준 능동감시 대상자는 4명으로 조사됐다. 자가격리 대상자도 전날(13명)에 비해 8명이 늘어난 21명이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남시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능동감시 대상자를 1대 1 감시 중이다. 또, 방문이 많은 덕풍오일장을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사리경정장 본장이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권고해 휴장기간을 연기하는 한편, 사태 추이를 보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등과 협의해 추가로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해외 및 국내오염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공직자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클린 청사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공공장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청사출입문(출입문 일부 폐쇄)에 안내직원을 배치하여 민원처리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발열체크 및 손소독제·마스크를 착용(소독)을 권고하고 시청사 및 각 동 청사별 방역책임관을 지정하여 청사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하남시 인근에 위치한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선교복지관과 기도실이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해 있는데다 명성교회 출석교인이 수천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하남시의 모든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재난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모든 시민들과 재난에 맞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