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수도권에서 최근 5년간 1순위 청약자가 3번째로 많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와 북위례, 감일, 현안1·2지구의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수도권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결제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14일부터 이번달 13일까지 하남시 1순위 청약자(임대 제외)는 21만8749명으로 나타났다.

1위는 화성시로 66만2099명, 위례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성남시는 2위로 25만713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인구 11여만명의 인구 유입이 계획돼 있는 미사강변도시 신안인스빌의 경우 지난 2016년 7월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61가구 모집(특별공급 173가구 제외)에 4만3499명이 청약해 평균 7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93㎡ 타입은 88명 모집에 9077명이 접수해 103.15대 1, 경기지역은 303.50대 1의 경쟁률로 이 단지에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같은 날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이틀 앞선 지난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기록한 54.1대 1을 갈아치우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 대우건설이 하남 현안1지구 1블록에 들어서는‘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아파트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 결과 3개 평형 모두 1순위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은 전용면적 기준 59㎡A로 129가구 모집에 743명이 몰려 36.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어 59㎡B는 77가구에 996명이 청약해 12.9대 1을 기록했다.  52㎡는 79가구에 587명이 몰려 7.43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를 비롯, 북위례, 현안지구 등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서울과 가깝고 교통·개발호재에다 친환경 도시라는 상품성까지 갖췄기 때문"이라며 "부동산시장 침체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아파트의 인기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