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하남시장 보궐선거가 불과 1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 에 따르면 범인도피교사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낙마한 이교범 전 시장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가 다음달 12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오수봉(58) 시의원, 자유한국당 윤재군 시의장(57), 국민의당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58), 바른정당 윤완채 전 경기도의원(57)을 각각 후보로 내세우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선거전이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얼굴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통로가 완전 차단돼 각 후보들은 투표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조바심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더불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우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놓고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낙마한 일부 후보들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구도심의 경우 현직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20~30대 젊은 층의 대부분은 후보자들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는 상태다.

A후보는 "지난 1월부터 지역 행사에 참가해 꾸준히 인사를 다니고, 주민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하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해 왔지만 유권자들이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현 상황서는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발로 뛰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