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강변도시에 하남시를 대표하는 '미사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부족한 재정 등의 문제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3만7,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미사강변도시 근린7공원에 191억 원을 투입, 연면적 6,450㎡ 규모의 지역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사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사근린 4공원에 50억 원을 투입, 미사2도서관을 건립하고 위례 근린5공원과 감일지구에 연면적 2,200㎡와 2,800㎡ 규모의 도서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 10월 30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져 국고보조금을 기대했던 하남시는 부족한 사업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사2도서관과 위례, 감일지구의 도서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지를 구입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LH가 공원이용 저하 사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행자부가 지적한 재검토 사유를 보완,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재심의를 요구하는 한편 내년 1월 미사도서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오는 2017년 1월 착공해 2019년 2월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교범 하남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하남시의회 박진희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미사도서관 건립이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사업비 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금자리 내 도서관 건립 등과 같은 문제는 하남시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양주시 등과 연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