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와 성남·서울 송파 등 3개 지역에 걸쳐 조성 중인 위례신도시에 ‘위례동’을 행정동 명칭으로 쓰는 문제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먼저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위례본동'을을 신설하는 내용의 `하남시 행정동의 설치 및 동장 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위례본동' 신설은 감북동 내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추진으로 약2만5천명의 인구가 유입됨에 따라 효율적인 동 업무수행을 위해 분동을 실시하고 행정동의 명칭과 관할구역을 명확히 하고자 조례제정을 추진키로 한것.

또 기존 감북동을 감북동과 위례본동으로 분동하고 학암동과 감이동 일부를 포함했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조례안 입법예고,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위례본동'을 신설하는 조례를 공포하게 된다.

위례신도시 하남권역은 오는 11월 A3-7블록 970세대를 시작으로 내년 1월 A3-9블록 972세대, 2월 A3-8블록 1673세대가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남의 역사적 배경 등을 고려해 '위례'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입법예고,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위례본동'을 신설하는 조례를 공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례본동(가칭 주민센터는 총 사업비 121억 원을 투입, 연면적 2966㎡,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건립되며 10월 말 준공해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