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남·송파에 3개 지자체에 의해 개발되는 위례신도시의 행정구역 경계조정 문제가 경기도의회의 조율로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최된 제29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위례신도시의 경계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의견 청취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키로 합의함에 따라 다음달 12일 열리는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도가 제출한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경계조정 계획안은 하남은 학암동과 성남 수정 창곡동, 송파 거여동·장지동 등 150필지 16만5490㎡면적을 편입 받는 대신 같은 면적을 성남과 송파에 내주게 된다는 내용이다.

또 성남은 수정구 복정동, 창곡동, 서울 송파구 장지동, 하남시 학암동 등 155필지 15만9920㎡를 편입받는 대신 같은 규모의 부지를 송파와 하남시에 내준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같은 3개 지자체 단지 안에서 공공편의시설 적기 설치와 행정편의 서비스 제공, 학군배정 등에 대한 혼란과 불편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경계조정은 지난 2011년부터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추진됐지만, 지역 간 이견 등으로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3개 기초단체 의견 수렴을 마친 경기도의회가 ‘위례신도시 행정구역경계조정안’을 ‘찬성 의견’으로 채택했다.

서울시의회의가 찬성 의견을 제시하면 상반기 중 행정자치부에 경계조정을 건의하면 이를 국무회의에 상정,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7월께 대통령령을 공포하면 오는 9월 해당 자치단체는 조례를 제정하고 지적공부를 정리해 경계구역을 확정하게 된다.

앞서, 성남과 하남시는 위례신도시 사업지구 내 3개 지자체의 행정 경계선이 구불구불하게 돼 있어 경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2013년 6월과 지난해 9월 도의회가 LH의 2006년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수립 단계부터 경계선 조정안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