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하지 못한 위례신사선(위신선) 을 놓고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난 2008년 확정된 위례신사선건설 사업이 하세월을 보내면서 진전이 없자 오는 14일 사업시행자인 서울시 관계자를 만나 사업을 촉구하기로 한 것.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환)에 따르면 오 이번 면담은 각 지역별(송파, 성남, 하남) 주민대표 2명씩 등 총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과 자리를 갖기로했다.

이날 면담에서 주민대표단은 위례신사선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책임을 묻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입주 당시 가구당 1,400만 원의 교통 시설분담금을 납부했지만 16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현재 민자사업 정상화 촉구와 함께 장기 지연에 따른 위례신사선의 특별 대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은 위례신사선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고 다시 시간만 보낸다면 이를 좌시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에게 법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김영환 위원장은 "GS건설의 계속된 민자사업 추진의사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황이므로 내일 면담은 단기간 내 현재 민자사업 정상화 촉구도 하지만 장기지연 중단 위신선 특별대책 재정전환등 검토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간 내 민자사업 추진여부 판단해 지연 예상 시 위례공통현안 비대위에서는 조만간 단지(체) 별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서 위례주민 단일 요구안을 정리해 신속히 재정전환 등 플랜B를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역에서 강남신사역까지를 잇는 경전철로, 구간은 위례신도시~송파구 가락시장~헬리오시티~삼성역~봉은사역~청담역~학동사거리~신사역까지다. 내년 9월께 착공해 2028년 완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