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분도를 위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총선 전 주민투표가 끝내 묵살됐다”면서 21대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가 어려워졌지만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

김 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총선 전 주민투표는 이제는 불가능하다”며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총선 전 주민투표는 이제는 불가능하다”며 “이 모두는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총선용 정치쇼에 불과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심각하게 오염됐다”며 “만에 하나라도 정부의 주민투표 요청 묵살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9월 경기도 31개 시·군을 한강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 설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총선 전 주민투표를 하기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전 주민투표 무산과는 별개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북부대개발’ 비전을 구체화하고,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느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해 경기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북부와 남부, 단순한 지리적 프레임을 넘어 새 이름을 짓겠다”면서 “올해 총선에서 설치 공통공약 운동을 벌여 여야를 막론하고 경기북부 지역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공통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 결과를 통해 민의를 확인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총선 결과로 민의가 확인된 이후 반드시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관철시키겠다”며 “35년 동안 정치적 손익에 따라 호출되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희망고문을 이제는 끝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