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가 무려 12명에 달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획정위)가 하남시 선거구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기로 확정하면서 각 예비후보들은 공천권 경쟁을 위한 치열한 쟁탈전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 정가는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닌 만큼 지지세를 견고하게 다지는 한편 중량감 있는 후보를 공천 당선을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1일 현재 하남시 선거구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미등록자 3~4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총 3~15명의 예비후보가 2장의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들이 캠프로 사용할 사무실 임대에 나서면서 건물주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시청 주변 상가의 경우 무더기로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구나 지난 출마자들의 대다수가 50∼60대로 주류를 이루고 있어 총선 지형도를 얼마나 바꿔 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예비후보는 "경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인지, 이번처럼 긴장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남은 기간동안 유권자들에게 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예비후보자 등록을 나서면 홍보 효과가 높고, 더 많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상대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신인의 경우 후보 등록을 마치고 하루라도 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힌편, 하남시 선거구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선관위는 예비후보자 명부를 통해 예비후보의 나이, 직업, 학력, 경력, 전과 기록 유무 등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