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미사 호수공원이 시민들의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음악분수 교체 예산을 숙고해 달라며 하남시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 중인 시의회에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미사 호수공원과 망월천은 시민들의 수많은 민원과 개선 요구 서명이 진행된 후 이루어진 보수공사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최대 현안인 음악분수 교체 등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 이유다"

10일 하남시의회 홈페이지 시민 게시판 "의회에 바란다(https://council.hanam.go.kr/content/community/hope.html)" 코너에는 하남시가 내년도 예산에 요구한 음악분수 예산을 심의과정에서 삭감하지 말고 숙고해 달라는 민원이 수십 건 올라와 있다.

주민들은 "2024년 하남시의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 중 미사 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 예산안도 소관 상임위 예비 심사를 거쳐 종합 심사할 예정이라고 알고 있다"며 "호수공원 분수대 예산안을 통과시켜 주셔서 밤과 낮에도 멋지고 많은 사람들이 보면서 힐링이 될 수 있는 시설로 바꾸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중앙 분수대는 현재 구조물이 다 드러나고 고장과 수리가 잦아 제 기능을 많이 상실한 상태로 한여름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심의과정에서 하남시의 내년도 살림과 함께 미사 호수공원이 하남시 시민들의 힐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음악분수 교체 예산 심의도 숙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사호수공원과 망월천은 LH의 안일한 설계와 조성 및 관리 부족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2회의 준설에도 비점오염저감시설의 미비 및 가동의 어려움으로 악취와 녹조, 생활하수 유입, 폐유 누출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면서 "유니온파크' 지하에 폐기물 처리와 하수 처리 시설을 함께 설치해 신개념 환경기초시설로 거듭난 것처럼, 미사 호수공원이 LH의 천편일률적인 저류지 호수공원이 아닌 특별한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탈바꿈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사호수공원과 망월천이 생업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고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으며 수변 상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미사호수공원의 음악분수대 재설치가 꼭 필요하다"며 "시의원님들께서는 미사 지역의 애로사항을 외면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아이들이 맑은 망월천에서 물장구치며 뛰어노는 모습을 사시사철 볼 수 있고 시민들이 밤낮으로 산책과 조깅을 하며 음악분수대를 감상할 수 있는 진정한 힐링 미사호수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필요 예산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예산 심의에 숙고해 주시기를 시민의 바람을 담아 간절히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한 시민은 "호수공원의 분수대는 매년 제대로 작동도 하지 못해 매년 관련 민원을 넣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른 지역들 분수대와 보면 너무 처참할 정도로 초라하고 교체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예산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밤과 낮에도 멋지고 많은 사람이 보면서 힐링이 될 수 있는 시설로 바꾸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