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30대 작업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남경찰서 전경. 사진 출처= 홈페이지 캡쳐]

5일 고용노동부와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40분께 전문 A전기업체가 시공 중인 데이터센터 신축 전기공사 현장에서 30대 근로자 B씨가 떨어져 사망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근로 감독관을 보내 작업중지를 명령하는 한편, A전기업체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다.

B씨는 데이터센터 지상1층 로비에서 고소작업대에 탑승해 전선관을 설치하던중 10m 아래로 바닥을 떨어지면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 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안전보건조치 의무 여하에 따라 경영책임자 및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중대재해법은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