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르는 제22대 총선에서 하남시 선거구는 2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위원회(획정위)가 하남시 선거구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리기로 확정한 것.

획정위원회는 지난 5일 경기 하남 등 6곳의 선거구를 하나씩 늘리는 내용의 획정안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하남시의 경우 상한 인구를 초과해 분구가 불가피한 선거구로 이미 상한 선거구 획정 기준 27만3,200명보다 5만 5천454명을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선거구 통합 등 획정위의 전체적인 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견만이 반영된 편파적 안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최종 타결은 내년 1월 말이 될 것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예비후보자들의 선거 준비를 본격화되는 등 오는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분구가 확정될 경우 하남시 갑 선거구는 천현동, 신장1동, 신장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 덕풍1동, 덕풍2동, 덕풍3동 등 11개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또, 을 선거구는 미사1·2·3동 등 3개 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선거구획정위는 총선 13개월 전까지 선거구획정안을 제출해야 하고, 1년 전까지 확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해마다 법정 기일을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