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모 씨(48·남)는 "최근 미사강변도시의 한 단독주택에 월세로 입주, 장판과 도배가 너무 더러워 집주인에게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집 구하기가 어려워 90여만 원을 주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리를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현재 시장이 벤치마킹을 통해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구조물, 공간별 구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 최모 씨(50·여)는 "지난해 9월 보증금 2,000만 원, 월세 50만 원에 1년 거주하는 조건으로 계약했으나 집주인이 갑자기 월세를 올려 달라고 요구해 이사를 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보증금 반환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남지역 일부 집주인들의 횡포로 임차인들이 수리비를 부담하거나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등 집주인의 횡포에 집 없는 세입자들이 '설움'을 당하고 있다.

특히 월셋집에 대한 수리비의 경우 집주인이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지만 최근 들어 전·월세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 부담으로 수리할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 계약만료로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들은 잔금 납부 계획에 차질이 생겨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하지 못하는 등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수요자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에 따른 현상으로 올해 초부터 임대 기간 만료 전에 집을 비워달라는 임대인, 보일러 하자보수, 보증금 반환 지연 등 임대차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업소들의 귀띔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 9~10월 본격적인 이사 철로 이어지면서 세입자와 집주인 간 임대차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임대차 분쟁의 경우 워낙 복잡해 쌍방간의 합의가 가장 빠르지만 수리 비용 등 개인 재산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해결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