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수도권 위기론’ 타개를 위한 대책으로 김포와 함께 하남 등에 대해 서울편입 카드를 제시하면서 하남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국회에 주민 고통 분담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 송파구 위례동,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 하남시 위례동 3개 자치단체로 구분되어 운영 중인 위례신도시를 2005년 참여정부 시절 폭등하는 집값 안정을 위하여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송파신도시’로 처음 발표되었던 것처럼 하나의 단일 행정구역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 취지다.

위례신도시 각 단지별 대표들로 구성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개발 당시 동일한 생활권인 신도시에서 행정구역 분리에 따른 주민갈등과 불편함을 예상하는 연구보고서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자체장,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모두 국민의 불편해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10년 이상 외친 절규에도 아무도 답하지 않고 무시하고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례신도시의 생활권은 동일한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며 "더 이상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결자 해지의 자세로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국회에서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 성명서

하나의 생활권인 위례신도시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하라!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 일동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여/야 당 대표님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선 성남, 하남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는 서울 송파구 위례동,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 하남시 위례동 3개 자치단체로 구분되어 운영 중인 위례신도시를 2005년 참여정부 시절 폭등하는 집값 안정을 위하여 강남을 대체하는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송파신도시’로 처음 발표되었던 것처럼 하나의 단일 행정구역으로 통합하여 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후 2008년 국토해양부에서 서울특별시 송파구, 하남시 학암동, 성남시 창곡동 인근의 군부대를 이전시키면서 위례신도시 개발을 발표하였습니다.

계획 수립 당시 행정구역 통합을 진행하였으나 세수 이기주의를 앞세운 기초지자체의 이해관계로 행정통합에 실패하였고 결국 2개의 광역지자체에 걸친 3개 기초지자체에 속한 전국에서 유일한 기형적인 신도시로 개발되었습니다.

개발 당시 동일한 생활권인 신도시에서 행정구역 분리에 따른 주민갈등과 불편함을 예상하는 연구보고서가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지자체장, 국회의원 등 여/야 정치인 모두 국민의 불편해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입주 후 주민들이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이 나뉘어져 불편하다는 10년 이상 외친 절규에도 아무도 답하지 않고 무시하고 외면하였습니다.

불편한 생활에 대한 주민들의 아우성과 비명을 가지고 급기야 오늘 또다시 우리 위례주민들이 너무 아프다고 절규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진표 국회의장님, 여/야 당대표 그리고 국회의원님

더 이상 우리 위례주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외면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지금부터 위례신도시 행정구역이 통합되지 않은 채 분리개발되어 국민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전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인 버스문제입니다.

위례신도시내 하남과 성남은 남한산성 줄기인 청량산과 영장산에 의해 원도심과 분리되어 있는데도 생활권이 다른 원도심 버스만 연계되어 운행되고, 심지어 송파구 위례동과 단 6미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데도 서울버스는 서울구역만 운행합니다.

위례신도시 인근 1킬로 이내 버스차고지 3곳(송파, 장지, 마천)이 있지만 행정구역이 달라 성남과 하남은 제외하고 운영중입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약 9만 명의 위례신도시 성남과 하남지역 주민들은 20킬로 떨어진 원도심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1킬로 거리에 있는 지하철 거점역인 복정역, 장지역, 마천역을 이용합니다.

같은 신도시 주민이지만 성남 하남 주민들은 눈앞에 자주 오는 서울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배차간격도 불규칙하고 자주 오지 않는 경기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지하철 문제입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계획되었습니다.

2009년 이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위례신사선 건설을 목적으로 3100억원(가구당 14백만원)의 교통개선분담금을 부과하고 2023년도 개통된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였으나,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서울구간인 중앙역으로부터 신사동까지 약 14킬로를 서울시가 주도하여 서울 도시철도사업으로 설계가 진행되었습니다.

위례신도시 서울지역에 1개역인 중앙역만 설계에 반영되어 당초 목적인 위례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보다는 서울에 주소를 둔 위례신도시내 서울주민만 이용이 편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하남 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 주민과 성남 지역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전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같은 광역교통개선 분담금을 내고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울시는 서울시민만 이용이 편리한 지하철을 계획하였습니다.

세상 어디에 이렇게 엉터리로 신도시를 개발하는 곳이 있겠습니까?

셋째, 교육 부문입니다.

위례신도시내 교육문제의 핵심은 과밀학급 문제입니다. 현재 초중고 학생 대비 교실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추이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도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문제로 조만간 일부 학생들이 신도시내 근거리 학교를 배정 받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 원도심으로 학교를 배정받는 일이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서울의 경우 인접한 장지동 또는 문정동으로 이동이 가능하나 원도심으로부터 거리가 먼 하남 성남의 경우 아주 먼 거리를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넷째, 주민공동시설 이용 불편 부문입니다.

위례신도시내 여러 주민공동시설이 있지만 행정구역단위로 관리되고 있어 주민들 이용에 불편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송파보건소가 있지만 위례에 거주하는 하남과 성남 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원도심의 보건소를 찾아야 합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내 하남과 성남은 지리적으로 원도심 끝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우체국, 경찰서, 시청 등 공공시설을 이용할 경우 원도심까지 버스를 몇 번을 갈아타고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상과 같이 위례신도시의 생활권은 동일한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사항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김진표 국회의장님,

여/야 당대표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더 이상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결자 해지의 자세로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리며, 국회에서 위례신도시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3년 11월 27일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 일동

【위례신도시 행정통합 추진위원회 명단】
▶위례센트럴자이 입대의 회장 김경임
▶위례자이 입대의 회장 신삼식
▶래미안 위례 입대의 회장 정태연
▶위례 호반써밋 에비뉴 입대의 회장 최봉재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입대의 회장 이종엽
▶위례더힐55 입대의 회장 권기수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입대의 회장 박지용
▶위례 힐스테이트 입대의 회장 김정식
▶e편한세상테라스위례 입대의 회장 김왕열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입대의 회장 서경득
▶위례역 푸르지오 입대의 회장 김창식
▶위례보미리즌빌 입대의 회장 도무송
▶성남시 위례동 통장협의회 회장 유구열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 입대의 회장 김창수
▶위례 신안인스빌아스트로 입대의 회장 황연택
▶플로리체 위례 입대의 회장 이종권
▶위례 롯데캐슬 입대의 회장 이호걸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입대의 회장 김광석
▶위례호반써밋 입대의 회장 정병국
▶힐스테이트 센트럴위례 입대의 회장 이정배
▶위례숲 우미린 입대의 회장 조은미
▶위례로제비앙 입대의 회장 양영웅
▶위례아너스포레 입대의 회장 황호준
▶위례포레자이 입대의 회장 윤경근
▶위례우미린 입대의 회장 오창권
▶위례중흥S클래스 입대의 회장 채덕병
▶위례효성해링턴타워 입대의 회장 장민수
▶위례지웰푸르지오 입대의 회장 김지호
▶하남시 위례동 통장협의회 회장 신인목
▶하남시 위례동 주민자치회 회장 조상희
▶하남시 위례동 바르게 살기 협의회 회장 주영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