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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기간제 교사들 학교를 잡아라"교원 정·명퇴 인사로 희망자 몰려…만성적인 임용 적체, 취업난이 원인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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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01  0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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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강변도시 A 학원 영어 강사 이모(35·여) 씨는 기간제 교사에 도전하기 위해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한다. 

이 씨는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면서 월급이 오를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기간제 교사에 임용되면 일선 정규교사와 비슷한 수준의 월급 등이 보장되기 때문.  

모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한 최모(33·남) 씨는 교직 이수 과정을 거쳤다.

최 씨는 "기간제 교사 경력이 있을 경우 새로운 경력직 기간제 모집에도 수월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학원 강사를 하며 높은 월급을 받지 못할 바에야 기간제 교사를 택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준비하고 있지만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못한 2급 교직자 격자들 대다수가 기간제 교사 모집에 참여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만성적인 중등교사 임용 적체와 심각한 취업난 영향으로 기간제 교사(계약직)를 희망하는 사범 계열 출신 대졸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간제 교사로 채용된 후 계약기간을 마치고 다시 채용을 희망하는 유경험자들까지 가세, 경쟁이 치열하지만, 임시직인 만큼 정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상황이다.

1일 교육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기간제 교사 채용을 앞두고 벌써부터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들의 중등과목 기간제 교사 채용과 관련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수십 건이 접수되고 있다.

이처럼 기간제 교사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은 교사와 큰 차이가 없는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기간제 초임 근무 교사가 초임 교사 월급인 8호봉으로 시작해 14호봉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체육·무용 기간제 교사를 신청한 박 모(29·여) 씨는 "중등교사 적체로 중등 임용고사에 합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기간제 교사라도 교단에 서는 것이 소박한 꿈이지만 이것마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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