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노선령·횟수 제한 없이 대중교통 이용시 요금을 환급해주는  ‘The(더) 경기패스’ 사업이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추진중인 ‘기후동행카드’ 보다 월등한 ‘더(The) 경기패스’ 사업을 경기도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관련 경기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경기도민이면 연령·노선령·횟수 제한 없이 대중교통 이용시 요금을 환급해주는 카드로 월 21회 이상 이용 때 일반 20%, 청년 30%, 저소득층 53% 환급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것.

청년 대상 연령을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하고, 월 이용횟수도 무제한으로 정해 31개 전 시군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게 특징이다.

경기패스는 정부와 지자체가 5대 5로 각각 370억 원씩 부담하는 국도비 매칭사업으로 경기도 30%, 시·군는 70%씩 맡는다.

하지만 일부 일선 시군들은 경기도와 논의가 선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사업 주체는 일선 지자체인데 일부 시군의 경우 예산확보가 쉽지 않아 비용 부담의 압박을 느끼고 있어서다.

경기패스가 도입되면 370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방세 급감으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하남시는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등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1~5월게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전격 도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