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마침내 우리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집권 후 민생은 팽개치고 야당탄압에만 집요하게 열을 올린 후안무치한 권력에 대해 민심은 심판으로 답했다. 당연한 결과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가 22.6%라는 보궐선거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과 지난해 지방선거 투표율에 육박하는 48.7&의 투표율을 기록한 중심에는 당연히 정권심판론이 자리하고 있다. 

일개 지자체장 보궐선거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비상식적인 사면복권 권한을 행사하고 여당의 지도부가 너나 할 것 없이 지지유세에 나서는 등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한 사례들이 줄을 잇는 것을 목도한 민심은 구청장 선택이 아닌 정권의 부도덕성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는 추론은 대단히 상식적이라 할 수있다.

오히려 17%라는 차이가 취임 후 일관되게 양보와 협치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온 검찰독재권력이 받아든 성적표치곤 오히려 과분한 것이 아닌가.

이제 민심의 심판을 받아든 윤석열 정권과 여당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석고대죄 해야 한다. 정적죽이기로 민생을 외면하고 권력을 사유화하여 국책사업을 혼란에 빠트리게 만들었으며, 친일에 갖혀 국민안전을 외면하고 포용과 협치라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등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든 국정혼란의 책임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고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것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명령임을 잊지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