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 하남시 지역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용 의원(초선·비례)의 국회 본회의 출석률이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의원 네이버 블러그 이미지 캡쳐

제21대 총선에서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임기 3년 5개월이 지났지만 지난달 1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가 발표한 이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꼴찌" 수준의 불명예를 안았다.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에 따르면 이 의원은 총 298명(총 316명 중 의원직 상실 18명 제외) 가운데 회의일 수 141일 중 출석 일수는 109일로 평균 출석률은 77.3%로 조사됐다.

이중 청가는 11일, 결석은 21일로 무소속 하영제(경남 사천·시·남해·하동군)과 함께 총 298명 중 꼴찌에서 일곱 번째다.

유권자운동본부는 회의일 수와 출석 일수를 입력한 후 회의일 수 대비 출석 일수를 계산, 출석률이 낮은 국회의원 순으로 정리(출장, 청가, 결석 횟수 별도 기재), 의장, 당대표, 원내대표, 장관직 등 직책을 수행하는 국회의원은 청가 등 사유가 있을 수 있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총 298명의 의원 평균 본회의 출석률은 92.0%다. 이 의원의 출석률은 77.3%로 총 의원 본회의 출석률인 92%보다 15%p 가량 낮았다.

제21대 국회 임기는 2024년 5월 29일 끝난다. 10일 기준 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은 총 47명이다. 

경실련은 11대 공천배제 기준을 제안했다.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강력범부터 뇌물·조세범죄 등 부정부패와 선거범죄·성폭력·불법 재산 증식·음주운전·병역 비리·연구부정행위·파렴치 행위·민생범죄·불성실 의정활동 등에 대해 예외 없이 공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한국당(현재 국민의힘) 비례대표 18번으로 당선된 이용 의원은 루지 선수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등에 출전했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켈레톤·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금1·은1의 역사를 썼던 인물이다. 

주민 김 모(38·남)씨는 "출석률은 국회의원의 성실함을 나타내는 척도로 회의에 참석해야 법안을 발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기 장소이기 때문"이라며 "국회 출석이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절대적이고 유일한 기준은 아니지만, 국회에 얼마나 성실하게 출석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이용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은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본적 의무인 만큼 출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회의원과 윤석열 대선후보 수행실장을 겸했기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