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하남시 선거구가 금배지 획득을 꿈꾸는 여야 주자들의 본격적인 총선 러시가 시작되고 있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주자들이 하남권에만 벌써 두 자릿수에 달하면서 하남 정가에서 본격적인 총선 대비에 들어간 것.

지난 1월 기준 32만6,496명 기준 5만5,904명을 넘어서면서 인구 상한을 초과, 선거구의 분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총선 시계도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일부 입지자들의 첫 공식 출마 선언을 신호탄으로 여야 총선 주자들의 채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지역엔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는 현안이 산적하다. 

하남시는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윤 의원(더불어민주당·초선)의 지역구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가 하남시 선거구의 분구를 확정하면 갑 선거구는 천현동, 신장1동, 신장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 덕풍1동, 덕풍2동, 덕풍3동으로 상대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다.

을 선거구는 미사1·2·3동 등 3개 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획정위는 지난 11일 국회 정개특위에 10월 12일(국외부재자신고 개시일 전 1개월)까지 선거구획정 기준 등 확정을 촉구한 상태다.

입지자들은 하남에 미사, 감일 위례 등 3개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 30~40대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제시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일 선거구로 분구가 예상되는 미사강변도시는 진보 성향의 표심이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1대 총선과 대선의 경우 현재까지 보수 정당의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점만 봐도 지역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원도심은 새롭게 합쳐진 감일,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의 관계자는 "22대 총선을 6개월여 앞두는 내달이면 금배지 획득을 꿈꾸는 여야 주자들의 본격적인 총선 러시가 시작될 것"이라며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정치신인들의 경우 일찌감치 보폭을 넓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의 경우 분구가 확정되면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수도권 민심과 궤를 같이하는 하남에서의 년 총선은 어느 당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