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공급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하남 교산신도시 택지개발지구 전경. 아미지 출처= 하남시청]

추석 전 3기 신도시 주택 공급 대책에 교산 신도시에 대해 공급 일정을 앞당겨 발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것.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추진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자 3기 신도시와 신규 택지 공급 일정을 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2026년 최초입주가 계획됐던 하남 교산 신도시 최초입주가 당초 2025년에서 1~2년 이상 미뤄졌다는 여론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공아파트 전단 보강 근 누락 사태와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로 무량판 구조와 조직 자체가 위기를 맞닥뜨리면서 착공계획에 여러 변수가 생길 상황에 놓이면서 10월 착공계획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 것도 이유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공급대책 발표에서 최근 인허가와 착공 물량 급감으로 몇 년 뒤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공공 택지 내 역세권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최근 공동주택 착공·인허가 물량 급감으로 오는 2027년 윤석열 정부 임기 이후로 입주 시점이 늦춰지면서 발생한 주택 수급불균형이 원인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사업 지연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하남 교산 ‘감일지구~고골 간 도로 신설’ 사업도 2025년에서 2031년으로 미뤄졌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 부문에서 내년에 공급하기로 한 것을 앞당기는 것은 가능한 부분”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공급의 급격한 위축을 만회하고, 3기 신도시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토지 보상을 거의 다 완료했고, 주택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겨 구체화하는 방안이 포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 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 규모로 공동주택 97.4%, 단독 2.6%로 비율로 조성되며 이중 사전청약 0.034%, 공공임대는 35.6%로 총 3만3,64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