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아파트값이 상승과 보합을 이어가면서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전경  이미지출처= 하남시청]

전세도 아파트값과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역전세난 우려도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남의 경우 신‧원도심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어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 섣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4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하남은 0.41% 올라 전 주(0.42%) 대비 0.01% 하락했지만, 상승과 보합을 이어가며 23주째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5월 첫 주 -0.39% ▷2주 -0.38% ▷3주 -0.24% ▷4주 -0.04% ▷5월 첫 주 0.04% ▷2주 0.15% ▷3주 0.11% ▷4주 0.12% ▷5주 0.18% ▷6월 첫 주 0.25% ▷2주 0.26% ▷3주 0.31% ▷4주 0.43% ▷7월 첫 주 0.33% ▷2주 0.35% ▷3주 0.49% ▷4주 0.42% ▷5주 0.45% ▷8월 첫 주 0.50% ▷2주 0.49% ▷3주 0.42% ▷4주 0.41%로 보합과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이 늘면서 망월‧덕풍‧신장동 위주로, 아파트 시장 온기로 매매 가격도 하남시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간 각종 규제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도심 지역의 경우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매매 시장의 대부분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국지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잘 나갈 거라고 말하기엔 이른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오름폭이 꾸준히 확대되는 모양새다.

감이·풍산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4월 첫 주-0.23% ▷2주 -0.28% ▷3주 -0.03% ▷4주 0.07% ▷5월 첫 주 0.13% ▷2주 0.42% ▷3주 0.48%로 ▷4주 0.46% ▷5주 0.36% ▷6월 첫 주 0.52% ▷6월 2주 0.51% ▷3주 0.62% ▷4주 0.68% ▷7월 첫 주 -0.57% ▷2주 0.49% ▷3주 0.57% ▷4주 0.52% ▷5주 0.58% ▷8월 첫 주 0.48% 2주 0.48% ▷3주 0.57% ▷4주 0.65%로 21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단 상승세가 탄력을 받기 위해선 일부 가수요자들이 가세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선 실수요 위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수세가 붙는 모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가을 이사 철을 앞두고 신축이나 교육·주거 여건이 양호한 소위 '선호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 위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