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 하남시민의 핵심 교육 현안인 하남교육청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을 염원하는 학부모단체들이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가속화되고 있는 것.

특히, 광주하남 통합교육지원청 분리해 신설하는 논의가 국회 차원에서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교육부도 정책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1개 지원청이 2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하남·광주 ▲구리·남양주 ▲화성·오산 ▲안양·과천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등 6곳으로 하남의 경우 지난 2019년 말 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을 위한 전 단계로 하남교육지원센터를 하남시 종합운동장 내에 개소한 상태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해당 주민들의 교육지원청 분리 요구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도내 1시·군 1 교육지원청 설치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도·지역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본격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하남 미사동 고운 최치원 도서관에서 하남시학원연합회(이하 ‘학원연합회’)는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이하 ‘학부모연합회’), 하남시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에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하남시 녹색어머니연합회(이하 ‘녹색어머니회’)는 하남시교육지원청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에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하남시유초중고학부모연합회(이하 ‘학부모연합회’)가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운동에 동참했고, 지난 달 학운위, 초·중학교학부모폴리스단에 이어 이번 녹색어머니회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향후 인구 50만명, 학교는 63개교까지 증가해 통합교육지원청으로는 급증하는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또한 교육지원청이 학부모가 방문하기에 먼 광주에 위치해 있는 등 반드시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