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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불법은 물론 합법적 도박인 경정·경륜·경마 등 합법적인 도박에도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9일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만난 김모(42·하남시 신장동)씨는 "한탕주의의 심리는 거의 본능적이어서 자신을 파괴시키지 않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도박중독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생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도박 예방교육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별법의 규정에 따라 복표를 발행, 당첨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다른 참가자에게는 손실을 주는 등 사행성 도박이 판을 치고 있는 하남의 경우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설치가 더욱 시급한 실정이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이 추진하고 있는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예산상의 문제로 순항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가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사행성 게임 중독으로 개인의 경제적 손실, 경제적 생산성 효율성 저하, 신용불량자 양산, 가족원과 자녀에 대한 부정적 영향, 사회적 경제적 손실 증가와 비용 증가, 고용 감소 등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감위에 따르면 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으로 인해 발생할 문제들을 미연에 예방하고, 도박에 중독된 경우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며, 시행하는 기관으로 2010년부터 16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이 센터는 말 그대로 도박중독을 앓고 있거나 의심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찾아오면 무료로 자신의 병을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경정·경륜·경마 등 도박중독자들을 위한 쉼터, 거주시설, 직업재활센터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연간 30~50억 원 가량의 레저세를 하남시에 납부하고 있는 데다 하루 80여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수·목요일이면 게임을 즐기려는 원정 이용자가 다수로 교통 혼잡과 자동차 대출업 성행 등 다양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어 선정요건이 적합해 유치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경정장을 찿는 하남시민은 하루 500여명 정도로 일부는 과몰입으로 인해 전재산을 탕진했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지만 연간 수천억의 수익을 올리는 경정장의 운영자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역 도박중독자를 양산한다는 비난 속에서도 지역에 치유프로그램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도박치유센터는 전국적으로 강원도의 강원랜드를 비롯, 서울, 수원, 부산 등 1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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