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팬심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명 걸그룹 멤버 소속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한 20대 A씨(남)가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는 지난 11일  "A씨를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팬심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울숲역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일 것'이라며 신변 위협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 회사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자신의 마음을 수차례 전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멤버 B씨를 좋아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워둔 사실을 확인,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범행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A씨를 구속했다.

또, A 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 관계자는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호 인력을 강화해 금일 에스파 출국 시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