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신장동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A 씨(47·남) 최근 공인중개사무소에 자신의 아파트 단지 매매 가격이 적힌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가파르게 하락해 불안했는데, 이제 상한가일 때와 비교해 20% 정도는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하남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하락했던 아파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덕풍·신장동의 경우 집값 상승 폭은 더 커졌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업계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자 금융 위기의 잠재적 '뇌관'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하남 아파트값은 0.42%로 지난주(0.49%)보다 0.07% 하락했지만, 확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월 첫 주 -1.08%로 ▷2주 -0.82% ▷3주 -0.89% ▷4주 -0.87% ▷5주 -0.96% ▷2월 첫 주 -0.37% ▷2주 -0.21% ▷3주 -0.84% ▷4주 -0.74% ▷3월 첫 주 -0.62% ▷2주 -0.63% ▷3주 -0.41% ▷4주 -0.20% ▷5월 첫 주 -0.39% ▷2주 -0.38% ▷3주 -0.24% ▷4주 -0.04% ▷5월 첫 주 0.04% ▷2주 0.15% ▷3주 0.11% ▷4주 0.12% ▷5주 0.18% ▷6월 첫 주 0.25% ▷2주 0.26% ▷3주 0.31% ▷4주 0.43% ▷7월 첫 주 0.33% ▷2주 0.35% ▷3주 0.49% ▷4주 0.42%로 보합전환 했다.

지난 4월 첫째 주(3일 기준) 이후 18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남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아파트를 투자처로 인식하는 수도권 지역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계자는 "문화와 교육, 교통 등 입주 조건이 우수하고,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많은 원도심 덕풍·신장동 주요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도호가가 상승하면서 거래가 지속되고 주변 지역으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며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52% 오르며 전주(0.57%) 대비 보합전환(0.05%) 했다. 

지난주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16주 연속 오름세다.

▷2023년 1월 첫 주 -1.45% ▷2주 -1.33% ▷3주 -1.79% ▷4주 -1.60% ▷5주 -1.49% ▷2월 첫 주 -1.88% ▷2주 -0.57% ▷3주 -0.59% ▷4주 -0.98 ▷3월 첫 주 -0.80% ▷2주 -0.52% ▷3주 -0.39% ▷4주 -0.34% ▷4월 첫 주-0.23% ▷2주 -0.28% ▷3주 -0.03% ▷4주 0.07% ▷5월 첫 주 0.13% ▷2주 0.42% ▷3주 0.48%로 ▷4주 0.46% ▷5주 0.36% ▷6월 첫 주 0.52% ▷6월 2주 0.51% ▷3주 0.62% ▷4주 0.68% ▷7월 첫 주 -0.57% ▷2주 0.49% ▷3주 0.57% ▷4주 0.52%로 차분한 흐름을 이어가며 임차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주로 저가, 급매물에 수요가 몰려 소진됐지만,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단지 및 역세권 인근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는 금리 상승과 역전세난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하반기 자칫 가격 반등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