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대표 장소영)에 소공연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19일 하남문화재단에 따르면 33만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소공연장 2곳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소·대공연장의 경우 1곳씩을 각각 운영하다 보니 규모가 더 작은 소규모 공연이 비효율적이어서 공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

문화·예술을 갖춘 수도권의 대표적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하남시의 포부다.

이에 따라 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322회 임시회 제2회 추경에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신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4천만 원을 편성했다. 

지난 2007년 개관한 문화예술회관은 건립 당시 시 인구가 14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 현재 32만 명을 넘어서면서 911석 규모의 대극(공연)장 1곳과 355석 규모의 소극장(아랑홀) 그리고 현재의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전시실을 겸용하며 열악한 조건에서 시설을 운영해왔다.

공연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쾌적한 공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의 행사를 치룰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하남시의 방침이다.

신축 소공연장은 연면적 5,9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소공연장은 1층과 2층에 150석 안팎의 규모로 각각 배치하고 3, 4층은 전시공간 및 사무공간으로 이용하며 지하는 60면의 주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하남시의회 한 의원은 “하남시민 인구 증가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로 그 어느 때 보다 소공연장 필요성이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왕 추진하게 되면 소공연장 조성뿐만 아니라 분장실이나 기본 세트장 등 꼼꼼한 준비로 완벽한 시설을 갖췄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6년 준공하고 2007년 정식 개관했다. 앞서 2004년 개관한 인근의 하남역사박물관이 통합해 2012년 하남문화재단으로 설립돼 현재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