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김용민 국회의원님과 주광덕 시장님께 공개토론을 요청합니다 ”

하남시 대표 시민단체인 미사강변총연합, 미사강변시민연합’ 시민대표 9명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석대교 건설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퉁해 "남양주시 김용민 국회의원과 주광덕 시장에게 수석대교 신설과 관련, 공개토론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공개토론을 통해 하남시와 남양주시 시민의 갈등을 해소해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취지다.

이들은 "지난 2020년 12월 수석동과 선동IC를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계획은, 미사강변 주민들의 17차례 간담회와 4차례 집회 등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확정됐다"며 "올해 2월, 용산 대통령실 앞 반대 집회 후 시민사회수석실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3월, 국회 기자회견과 국회부의장 면담 건의, 4월, 기획재정부 예산낭비신고센터 신고를 통한 수석대교 재검토 요구, 6월 용산 대통령실 앞 재차 항의 집회 및 국토부 앞 원정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양주시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 주시면불문하고 국회나 남양주시,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면서 "남양주시민과 하남시민의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공개토론 요청에 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 성명서 전문

남양주시의 김용민 국회의원님과 주광덕 시장님께 공개토론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공개토론을 통해 하남시와 남양주시 시민의 갈등을 해소하여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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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년 12월 수석동과 선동IC를 연결하는 수석대교 건설계획은, 우리 미사강변도시 시민들의 17차례 간담회와 4차례 집회를 통한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며 일방적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남시 시민들은 2023년 2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수석대교 건설 반대 집회 후에 시민사회수석실에 성명서를 전달하고, 2023년 3월에 국회 기자회견과 국회부의장 면담 건의, 2023년 4월에는 기획재정부 예산낭비신고센터 신고를 통한 수석대교 재검토 요구, 2023년 6월 용산 대통령실 앞 재차 항의 집회 및 국토부 앞 원정집회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 미사강변도시는 정부에서 9만 2천명의 인구계획을 기준으로 조성되었지만 입주가 완료된 현재의 미사강변도시의 인구는 13만명에 육박합니다. 

국토부 준공까지 끝났지만 지금까지도 LH공사에서 보완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반시설이 아직까지 미비한 상태입니다.
선동IC는 지금 현재도 교통정체가 극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동IC에 수석대교 이용자까지 더해진다면 교통 정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해질 것입니다.  

3. 국토부가 정한 2km간 IC 설치 기준도 지키지 못하는 교량인 수석대교가 설치되어 약 4km의 짧은 구간 내에 4개의 교량 - 수석대교, 강동대교, 고덕대교, 구리암사대교 - 이 존재하게 되면, 교량간 분·합류하는 차량들로 인해 올림픽대로의 교통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 명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건설된 수석대교는 하남시와 남양주 시민들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고, 그 피해는 수석대교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수석대교 이용자 예측 비율은 남양주에서 하남쪽으로 넘어오는 비율이 86%인 반면, 하남에서 남양주쪽으로 넘어가는 비율은 14%라고 합니다.  

4.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원하지도 않고 3,225억원의 예산만 낭비될 수석대교 사업 때문에 하남시민이 남양주시의 정치인에게 지역 이기주의자들이라는 말을 듣고, 지속적으로 미래의 피해까지 떠안고 살아가야 한다면 과연 이 사업은 바람직한 교통 대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어느 한 지역 시민에게만 혜택을 주는 교통 대책에 ‘광역’이란 이름을 붙여 그 인근 지역 시민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교통 대책은 과연 뭐라고 명명해야 옳을까요?

이렇게 불 보듯 뻔한 교통개악 대책을 만든 국토부와 LH는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수석대교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밀어붙이고 있으며,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선거에서 받을 표만 생각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나몰라라 하며 시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것 같아 개탄스럽습니다. 

5.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남양주 다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도 열악하지만 미사강변도시의 교통 상황이 최소한 현재보다 나빠지지 않기를, 시민들에게 진정한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기를 바랍니다. 

6. 표심을 얻기 위해 선동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부탁합니다.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하남시민들에게 “님비”라고 표현하는 것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인들끼리 힘겨루기만 하면서 시민들의 편의는 나몰라라하는 걸 모두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부디 힘겨루기는 그만 두고, 그 힘을 모아 두 지역의 갈등 해소와 바람직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마련에 힘써 주십시오.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가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랍니다. 

7. 국토부와 LH도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3년 전에 전임 시장들이 조건부로 합의 했다는 이유로 수석대교 원안 추진은 고집하면서 하남시와 약속한 - 선동IC 개선, 강일IC 우회도로 2023년 개설, 올림픽대로 암사대교까지 확장, 지하철9호선 2028년 개통등 4가지 교통 대책 마련과, 북측공원 훼손 최소화, 미사강변도시 피해 없는 사전협의 등은 왜 지키지 않는 건가요? 공개 토론에서 미사강변도시와의 약속 이행을 위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남양주시 김용민 국회의원님과 주광덕 시장님께 공개 토론을 정중히 제안합니다!

남양주시에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알려 주시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국회나 남양주시,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가겠습니다. 남양주시민과 하남시민의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공개토론 요청에 응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2023년 7월 11일 

미사강변총연합회·미사강변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