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최근 5년간(2016년~2021년) 나홀로가구인 1인 가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142.1%가 증가한 수치로 1인 가구에 대한 지원과 방안 마련이 적극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최근 유튜브 도시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기사에 따르면 하남시 1인가구는 2016년 1만 5721가구에서 2021년까지 2만 2342가구가 증가한 모두 3만 806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최고 증가율로 5년간 142.1%가 급증했다.

1인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한 도시 대부분은 서울을 가까이 한 위성도시들이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전국 10개 도시중 2개(세종, 진천) 도시만 제외하고 모두 서울 인근도시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많은 도시가 아닌 일자리가 많은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특색이 있다.

하남을 비롯한 전국의 1인가구 증가율이 대폭 늘어난 상위 10곳은 ▲하남 3만8063가구(증가율 142.1%) ▲화성 1만3230가구(95.2%) ▲김포 4만7097가구(86.3%) ▲평택 8만0903가구(71.6%) ▲세종 4만5706가구(65.1%) ▲시흥 6만2667가구(63.9%) ▲진천 1만 3236가구(63.8%) ▲양주 2만4722가구(63.2%) ▲남양주 6만 0534가구(55.9%) ▲파주 3만 7349가구(53.9%) 순이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1인가구가 전체가구수의 30%를 넘어선 33.4%에 달했다. 2050년이면 4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8만 6천여 가구가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본 수치다.

하남시는 1인가구가 전국평균 33.4%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며 향후 교산신도시 등에 입주가 시작되면 1인 가구 증가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는 대부분 20~30대 청년층과 70~80대 노령층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이에 대한 대책도 과제로 남겨지고 있다. 하남시는 최근 1인가구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 중이다. 올해 하반기 1인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개정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 수립후 조례개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남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1인가구에 대한 복지정책으로는 주거안정과 건강 및 생사여부 등 최소한의 기초에 근거하고 있다. 대부분 65세이상 기초수급자나 독거노인 중심이다. 매주 2회이상 음성메시지로 안부확인, 응급안전안심시스템(활동량감지기, 화재밀 가스 감지기) 등을 운영한다.

또한 독거노인 건강음료지원, 여성 1인가구 안심패키지 지원, 재난취약가구 안전복지시스템 구축, 돌봄취약가구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지원, 우울예방 반려식물키우기, 영양교육 및 요리교실 운영 등을 통해 직간접적 관리를 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1인가구는 일자리가 많은 도시나 이들 인근 도시에 많은 수가 거주하거나 늘어나는 추세로 일자리 접근성이 좋은 곳이나 쾌적한 환경이 갖춘 도시가 선호되는 양상이 있다”며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기본적인 복지정책 지원은 물론 이들의 정신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지자체마다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