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중심을 통과하는 43호 국도가 대형 차량들의 과적통행으로 등·하굣길 학생들을 크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이 파손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0일 주민들에 따르면 편도 2차선도로를 통행하는 대형 트럭들의 과속으로 주민들이 불안감과 안전사고 우려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

이곳 도로는 특히 미사강변3동에서 광주시 방향으로 레미콘과 공동주택용 시멘트 제품 등을 운반하는 대형 차량들의 통행이 빈번해지면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 운전자들은 핸들을 놓칠 경우 대형 사고의 위험이 뒤따를 뿐만 아니라 양평, 광주시 퇴촌, 송정동 등으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은 항상 위험을 안고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일대 도로는 15t 이상 대형 화물차량들이 하루 200~300회 정도 왕복 운행할 정도로 통행량이 많아 도로 파손뿐만 아니라 화물적재함 덮개를 제대로 덮지 않아 비산 먼지까지 날리고 있다.

또한 천현사거리 입구서부터 광주시 방향 전 구간 갓길도 전혀 없는데다 편도 2차선이라 대형 트럭들이 서로 교행할 경우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최근 도로보호를 위한 이동식 과적계량기의 보급이 확대된 만큼 국도뿐만이 아닌 지방도와 군도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과적검문을 강화해 도로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모(70·풍산동)씨는 "비산 먼지로 인해 세탁물은 전혀 밖에 내놓을 수 없으며 한여름에도 방문을 닫고 살아야 한다"고 불만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