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추진중인 ‘K-스타월드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8일 세계적 엔터테인먼트사인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 사진 오른쪽)과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주요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한 면담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수질에 대한 환경평가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그린벨트(GB) 해제 지침 개정(안)의 입법예고 끝나면서 완화지침이 이번달부터 본격 시행됐기 때문이다.

GB 해제 지침 개정안에는 당초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가운데 1~2등급지는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하지만, 환경평가 항목 중 수질 평가 항목에 대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 사업부지인 미사아일랜드(미사섬)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채비를 갖추는 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질등급이 1~2등급이라 하더라도 수질오염방지대책 수립 시 해제가 허용되는 이번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 따라 시는 현재 수질 2등급지인 미사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기본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시는 향후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해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토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을 확정하고, 실시계획인가를 하게 된다. 이후 토지보상과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통상 사업착수까지는 3년 전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해외투자유치조사단(이하 ‘투자유치단’)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UAE 두바이 및 영국 런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귀국했다.

K-스타월드에 구축 예정인 영화스튜디오·K-팝 공연장·테마파크·호텔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의 운영 사례 벤치마킹과 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성공사례로 알려진 대표 시설의 운영 등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K-스타월드의 구체적인 규모와 공간구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측과 면담을 가졌던 이 시장은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의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에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부지인 미사아일랜드는 수질 2등급에 해당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영상문화시설 방문을 통해 K-스타월드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하남을 알리는 기회가 됐고, 또한 이들 기업과의 협력 창구 개설은 향후 K-스타월드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스타월드’는 ‘미사아일랜드(미사섬)’ 300만㎡에 총 사업비 3조원을 투자하는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3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5000억원대 경제 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대형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