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이 도시전략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한 "K-스타월드 추진 우려"란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하남시가 사실이 아니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오승철 의원은 이날 "K-스타월드 추진상황과 관련, 행정 사무 감사 자료를 집행부에 요청했는데 제출받은 보고서에는 9호선 미사역 위치가 한강유역환경청 사거리 방향으로 표기돼 있었다"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지하철 역사를 변경하면서 까지 이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있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또, 연구용역의 위치도를 보면, 지하철 9호선의 역사 위치도가 K-스타월드 대상지에 가깝게 변경된 것을 확인했다며, 비록 용역 결과가 내부 자료라고 하지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9호선 역사 위치 표기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는 "행정사무감사 시 지적된 9호선 (가칭)미사역 역사위치 오기에 대한 정정"이란 제목의 반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지적된 용역보고서 상 9호선 미사역 역사위치 오기와 관련, 최용헌 도시전략과장이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역사위치는 오기임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위치가 마치 사실인 듯 유포되고 있는 9호선 미사역 역사위치는 잘못 표기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발표했다.

시는 "해당 자료는 하남도시공사에서 지난 2022년 9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기본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추진한 용역보고서에 있는 자료로, 사업추진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된 내부 참고자료이며, 역사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개략적인 위치를 임의로 표시하다 혼선이 발생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시 최용헌 도시전략과장은 행정사무감사 시 의회 질의 답변과정에서 현재 역사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9호선에 대해 경기도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 진행 중으로 용역결과에 따라 역사위치가 정해지는 사항임을 설명하였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료 검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사강변 총 연합 정경섭 회장은 "역사 위치가 환경청 인근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됐음에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주민들끼리도 그런 거를 얘기를 안 하기로 합의가 돼 있는데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흘러나오는 것은 하남시민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내용으로 절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