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신설 노선에 이번에도 하남이 제외된 것으로 보이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특히,  당초 계획처럼 GTX-D 노선은 '김부선(김포~부천)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유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경기 김포를 출발 부천 종합운동장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GTX-D 노선은 이번 예타에 포함되지 않게 됐다. 

이번에 예타 대상으로 확정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1km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이다.

지난 2021년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긴 '김부선' 노선의 경우 하남과 강동이 빠지고 김포시에서 부천시(일명 김부선)까지로 하남 직결은 무산됐고 대신 GTX-B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김포·부천에서 여의도나 용산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에서 GTX-D 신설 노선이 사업 타당성 부족을 근거로 하남과 강동이 제외된 체 김포~부천까지의 추진 계획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현 경기지사의 선거 공약이었던 김포를 출발, 서울 강남을 거쳐 하남으로 이어지는 GTX-D 노선 사업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지역 정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GTX-D 신설 노선이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개설되는 초안으로 제시했다. 

주민들은 “결국 대통령을 비롯해 도지사 등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입지 선정 가정 없이 표만 얻으려 했던 결과"라며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과 노선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우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에서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담겼다.

앞서 경기도와 하남, 김포, 부천시는 GTX-D 유치를 위해 ▲최적노선 마련 용역을 공동시행 하고 소요경비는 3개시에서 균등 분담하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등 상위계획에 반영되도록 상호 협력하고 ▲ 원활한 용역 추진과 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해 실무협의회 구성 운영하기로 협의하는 한편, 공동으로 용역도 발주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예타 대상은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으로 GTX-D노선은 기획연구를 우선 진행한 뒤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