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일부 주유소에서 품질기준에 맞지 않는 부적합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장동에 위치한 A 주유소의 경우 지난해 10월 품질기준에 맞지 않는 석유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돼 하남시로부터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하남시를 대상으로 기업지원과가 하남시의회에 행정 사무감사자료에서 드러났으며 B·C·D 등 3곳의 주유소도 문제점이 노출돼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주유소(망월동)는 공급기록을 누락하고 공급거래처명을 거짓으로 작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C 주유소(춘궁동)는 거래상황기록부를 보고하지 않았으며 D 주유소(감북동)는 거래상황기록부를 거짓으로 보고했다.

부적합 경유는 자동차나 건설장비 등의 고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심각한 대기오염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두고 업계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부적합 기름에 대해 향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남시의회 한 의원은 “단속에 걸린 주유소는 일부에 지나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앞으로 단속을 강화해 세금문제라든지 적합한 기름판매 등의 시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