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A국장이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행정안전부 감사관실에 조사를 의뢰했다.

복무규정을 위반하고 행동강령과 공무원 품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선미)는 지난 23일과 25일 소속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근무시간을 이용한 개인용무로 의심되는 A국장에 대해 논의한 결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일동으로 행안부에 지방공무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조사의뢰서 신청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운영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현재 하남시 감사부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임을 감안해 조사 결과 발표 이후 대응방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내는 등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의뢰서에는 복무규정 위반과 행동강령 위반, 공무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일부 국힘 의원들은 강성삼 의장에게 A씨에 대한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강성 발언을 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장은 A씨와 각 당 대표의원간 간담회를 통해 중재를 시도했으나 잇따른 언론보도 등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합리적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한편 A 국장은 복무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4일 퇴직희망 의사를 전달하고 6월 5일까지 병가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