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미사역 1번과 10번 출구 앞 문화의 거리는 노인부터 청소년까지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하남일보'가 이날 방문한 문화의 거리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지난달 15일 미사와 신장지역 오픈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Stage 하남!(버스킹)’이 5주 차에 접어들면서 바뀐 것은 주민들의 참석률이 늘었다는 점이다. 

하남문화재단(이사장 이현재)이 추진 중인 버스킹(음악가들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 공연이 시민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지역 인기 행사로 부상하고 있는 것.

버스킹 공연은 하남시가 세대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예술인과 상인의 상생 협업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취지다.

5호선 미사역 인근에 있는 미사강변도시 문화의 거리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등이 다양하게 마련돼있는 곳이다.

이곳은 미사강변도시 중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호수공원 초입부터 경정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의 테마 거리다. 

시는 이 구간을 보행 편의를 높이면서 버스킹 장소로 활용하면서 문화공연의 다양성과 기회를 확장할 공간으로 정했다. 

지난달 15일 개장한 버스킹 공연은 오는 7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6시 30분)과 토·일(5시 30분)까지  ▲미사문화의 거리 ▲신장(하남시청 근린공원) ▲감일(보호수 문화공원) ▲위례(위례도서관 인근 공원) 총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시민들이 어디서나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인들은 버스킹 공연 이후 전체 고객 유입이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액 10% 증가로 시장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한다.

한 상인 A씨(45·여)는 “매주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을 통해 좋은 추억도 남기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많이 참여하셔서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B 씨(50·남)도 “아직 매출이 늘진 않았지만, 확실히 유동 인구가 증가한 것은 느껴진다”면서 "유튜브와 SNS 운영으로 문화의 거리를 적극 홍보하고 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 하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