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가칭 한홀중(미사5중)’ 신설 사업에 청신호 켜졌다.

6일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한홀중 신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하남시가 숙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홀중 신설 사업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지난해 12월 미사지구 근린공원 부지 중 1만5,000㎡를 학교 부지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시에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과밀학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환경평가 및 투자심사 절차에 발맞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해 교육청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한홀중은 31학급에 전교생 840명 규모로, 빠르면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4월 예정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학교 신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하남시가 소위 콩나물 교실이라 불리는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의 10개 중 9개인 83.8%로 과밀학급 비율은 전국 229개 지자체 중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현재 시장은 “가칭 한홀중 신설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심의가 하남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의결됨에 따라 하남시 차원의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 됐다”며 한홀중이 조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