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에 육박하는 하남시 풍산동의 '분동'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주자의 25%가량이 미사강변도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행정동은 '풍산동'에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인구 2만 9천 여명중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2만 9,000명 중 2만 6천여 명으로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분리해 새로운 행정동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것.

실제 미사강변도시 거주 주민들은 행정업무를 보려면 약 2~3km 정도 떨어진 풍산동행 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미사 본동이나, 미사동, 미사 3동으로 행정복지센터를 건립해 편입시켜달라는 민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분동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여론 수렴과 절차 등을 거쳐 결정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맞지만 절차 과정에 있어 몇 명 의견, 지명위원회 등의 찬반이 명칭 변경, 존치하고자 하는 분들이 찬반을 누르고 명칭 변경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나왔을 때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시민 의견을 공론화해 명칭을 선정하고 찬반에 대한 세 가지 절차를 꼭 밟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지속된 사항 중의 하나로 당시에는 인구가 3,000여 명 규모였지만 현재 3만 명에 육박하는 등 여건이 많이 변화된 사항은 사실"이라며 "주민들의 95% 이상 정도가 행정동 명칭을 변경하는 것을 요구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행정기관인 하남시가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나 여러 가지를 멈춤 없이 계속 전진한다는 것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를 통해서 지명위원회를 거친 다음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