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의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등으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하남시 전경 [이미지 출처= 하남시청]

아파트값이 떨어지고 있는 데다 매수심리도 위축하면서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 가격은 -0.08%로 전주(-0.08%)와 같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3월 ▷첫 주 -0.08 ▷2주 -0.09 ▷3주 -0.06% ▷4주 -0.06% ▷4월 첫 주 -0.03% ▷2주 -0.02% ▷3주 -0.05% ▷4주 -0.02 ▷5월 첫 주 0.00% ▷2주 -0.03 ▷3주 -0.05 ▷4주 0.02% ▷5주 -0.01 ▷6월 첫 주 -0.02 ▷2주 -0.05, ▷3주 -0.08 ▷4주 -0.08로 5주 연속하락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5주 연속 하락세다. 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악재가 겹쳐 이달 들어 집값의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상승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이 기간 경기도와 수도권 아파트값이 각각 0.05%, 0.0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2주 만에 0.08% 떨어진 것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 불안으로 아파트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9호선 역사 위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하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급격한 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집값 고점 인식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세와 거래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점차 8월 전세대란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사철 성수기에도 전셋값은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월 첫 주 ▷0.01% ▷2주 0.00% ▷3주 0.00% ▷4주 0.02% ▷5월 첫 주 -0.05% ▷2주 0.00% ▷3주 0.02 ▷4주 0.04 ▷5주 0.00 ▷6월 첫 주 0.00% ▷2주 0.03%, ▷3주 0.00% ▷4주 -0.04%로 8월 전세대란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정부가 내놓은 전·월세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경우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전세대란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면서 "계약시 집주인의 대출 여부를 확인하고,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