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부동산 억제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데다 신규 아파트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하남지역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9·1부동산대책' 발표하면서 내 집 마련을 꿈꾸거나 재산형성을 위해 부동산 투자를 계획 중인 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이에 따라 만 35세 이상으로 무주택기간이 5년 이상인 청약 1순위 자는 물론 2순위 자까지도 신규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당첨 확률이 크게 높아져 내 집 마련이 손쉬워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사강변과 민영 등 하남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재를 맞이함에 따라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아파트의 분양가가 합리적이고 입지가 좋은지 선택을 하기 위해서다

특히 신세계 그룹이 11만7990㎡에 추진 중인 동양최대의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면 아파트 가치 상승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하철 하남선 착공 및 미사강변도시 입주 여파 등으로 연내에만 5000여 가구가 신규로 입주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지만 이 같은 청약기회 확대가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하지만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전매가 금지되고 주상복합아파트도 20가구 이상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거주 목적 여부와 자금사정을 따져서 청약을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9·1부동산과 신규 물량 증가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의 기회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거품세력이 빠져 기존 아파트의 급매물이 속출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올 만큼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