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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혁신학교 지정 놓고 학부모 논란 증폭 41개 초·중·고 중 10개교만 운영…관행·관성·교육 주체 만족도 높여주지 못해
이재연 기자  |  hanam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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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7  02: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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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두고 벌써부터 하남시 곳곳에서 혁신학교를 반대하는 학부모와 교육 당국 간 마찰이 일고 있다.

   
 

특히, 일반 학교와 차별화되지 못한데다 관행과 관성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교육 주체의 만족도도 높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하남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혁신학교는 지난 2014년 신장중학교를 시작으로 초 4, 중 3, 고 3곳 등 총 9개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혁신학교는 나룰, 서부, 위례, 풍산 등 초등학교 4곳과 신장, 남한, 하남중학교가 운영 중이다. 반면 고등학교는 9곳 중 미사·경영·미사강변고 등 3개교만 지정된 상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학교는 암기 및 입시 위주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과 토론·체험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하자는 취지다.

학급 인원이 25명 이하인 소규모로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자율성을 가지며 교직원의 안정적인 근무와 행정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이 지원되는 형태로 혁신학교로 지정되면 학교당 연 5,000~6,000만 원 정도의 도 교육청 예산이 추가로 지원된다. 

혁신학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학부모 과반의 동의를 얻어 학교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관행·관성, 만족도 낮아 크게 늘어났음에도 불구 일반 학교와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실질적인 혁신의 성과도 미흡해 교육 주체의 만족도 또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혁신학교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학력 저하 문제에 대한 현장의 불신이 매우 높아 확대가 쉽지 않은데다 대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 고교의 지정이 어려워지면서 불균형한 모습이라는 것.

학부모들은 일부 혁신학교의 경우 경직적인 이념에 경도돼 있어 혁신적인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공감하는 기준을 마련해 미달하는 학교는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혁신학교는 처음 소규모로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 운영에서 자율성을 명분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방향성을 잃고 있다”며 “교육감의 정치적 신념으로 학력 저하 및 양극화, 특정 성향 교원을 위한 학교로 혁신학교는 더 이상 혁신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 교육청은 하남 미사고는 설명과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혁신학교 추진을 강행했다는 학부모 측과 합법적인 방법으로 신청했다는 학교 측과 충돌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공청회와 설명회, 사전 안내도 거치지 않고 '깜깜이'식 진행으로 도 교육청에 혁신학교 신청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신청 전 찬반 투표에서 교직원 71명 중 53.3%가 반대했음에도 불구, 교장이 비민주적인 정차와 설문조사로 혁신학교 추진을 강행했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과부 동수였으면 부결이 원칙임에도 찬성 50%로 원안 가결해 교육청에 혁신학교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하고 학부모들에게 공지조차 하지 않아 권한 남용, 알권리 미보장, 반대 의사 표시 제한, 시행 후 4년간 철회가 불가함에도 1년 뒤 재논의를 학부모와 학부모회에 허위 안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미사고를 혁신학교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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