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함께 취업난을 틈타 실업자들은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등과 같은 국가 자격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한 사설자격증이 난무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9일 하남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권리분석사' '빌딩관리사' ’ ‘부동산재산관리사’ 등이 국가공인자격인것 처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하는 유사자격증이 난무해 최근들어 신문광고나 전단지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취업준비생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특히  아직 도입되지도 않은  ‘상업용 부동산투자분석사’ 취득과 관련해 일부 사설학원의 경우 ‘부동산자산관리사’라는 무자격 교육과정까지 생겨나고 있어 어려운 취업문을 뚫으려는 취업 준비생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들은 또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정부가 자신들이 권유하는 자격증과 관련해 시험일정을 확정했거나 내년 시험 예정이라고 까지 속여 구매를 유도하는가 하면 스팸메일이나 생활정보지를 통해 교재를 판매하거나 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아 구직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각 사설단체들은 국가자격과 유사한 명칭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자격 취득 안내 및 교재 구입을 계속 유도하고 있어 중개업자들마저 유사자격을 국가자격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관련기관들은 이같은 유사자격증은 자격을 취득한다 하더라도 국가자격이나 ‘공인민간자격’이 아닌 만큼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같은 국가자격과 달리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게 관계자는 “유사자격증은 국가자격이나 국가로부터 자격을 위임받은 공인 민간단체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이 아닌 만큼 취득했더라도 사실상 자격증이 없는 것과 같다”며 "자격증을 선택할 때는 먼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다음에 취업이나 전직, 부업 등의 목적에 맞는가를 살피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 주관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