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힘 하남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창근)가 6·1 지방선거 시도의원 후보자 공천 방식으로 단수로 추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선정 기준이 모호해 특정 후보를 몰아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심에 반하는 오만과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창근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하남정치 판도의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원팀’구성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단체장의 경우 현재 8명인 예비후보를 3명 정도로 압축해 경선을 치루고 나머지 시·도의원은 단수로 공천 추천자를 확정,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기에 공천자를 확정해 현재 의석수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대적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당협의 노선에 맞지 않는 당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특정인을 위한 카페나 밴드로 뒤에 숨어서 정치활동을 한 당사자는 이번 공천에서 적극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당에 대한 신뢰도나 거짓말 정치의 당사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천기준과 후보 검증방식이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받지 못해 당내 갈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후보들도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단수 추천을 방식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 기회를 보장하라”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명확한 기준과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단수로 추천한다면 시민들의 출마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특정 인맥과 연결된 인사를 염두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공천 방식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최대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경선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직후보자 추천의 경우 일부  예외적인 방식을 도입할 수는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천으로 적임자를 결정해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